복수의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방역당국의 스케줄에 맞춰 가능한 한 조기에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다'는 뜻을 최근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달성되면서 정부가 '위드코로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2차를 비롯해 부스터샷까지 접종률을 높이고 국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른바 '백신 패스' 등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백신 패스는 접종 완료자 등 한정된 사람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보건 증명서를 뜻한다.
문 대통령이 조기에 접종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에 부스터샷 접종이 이뤄질 수도 있다.
보건당국의 현재 계획으로는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이 10월 25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68세인 문 대통령이 다음달 부스터샷을 맞는다면 지난 4월 30일 2차 접종을 완료한지 약 6개월 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