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월세 거래 증가폭, 전세보다 가팔랐다

연합뉴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월세 거래의 증가폭이 전세 대비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일 지난달 전월세 거래가 전국 21만 1462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20.6%, 5년 평균 대비 36.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전세는 11만 6588건, 월세가 9만 4874건이었는데, 월세 거래 건수의 증가폭이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 전세는 3만 563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5% 증가했고, 월세는 3만 3107건으로 52.8% 증가했다.

수도권 전세는 8만 1681건, 월세는 6만 4916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 42.4% 증가했고 지방 역시 전세가 3만 4907건, 월세가 2만 9958건으로 증가율이 각각 11.3%, 18.9%에 달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월세 거래 비중은 42.6%로 전년 동월보다 2.3%p 증가했다.

다만 이러한 전월세 관련 거래 자료는 6월부터 임대차 신고제 시행으로 집계 범위가 확대된 만큼, 전월이나 전년 동월 등 시계열 자료 비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4만 1668건)과 서울(1만1051건)의 매매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3%, 23.6%씩 줄었다. 5년 평균(8월)과 비교해도 각각 9.8%, 36.8%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방(3만 7389건) 거래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면서 전국(8만 9057건) 거래는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5만 1170건)가 2.9%, 그 외 주택(2만 7887건)이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말 기준 전국 1만 4864호로 집계돼 전월 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183호로 전월보다 14.3%, 지방은 1만 3681호로 1.0% 감소했으며, 준공 후 미분양은 8177호로 4.5%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51호로 4.2%, 85㎡ 이하는 1만 4413호로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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