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강제징용노동자상' 훼손한 남성, 전남 장흥서 검거

노동자상 발로 차 곡괭이 떼어낸 뒤 도주
어제 전남 장흥서 경찰에 붙잡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의 곡괭이 부분이 떼어져 훼손된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역 앞에 세워진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후 12시 30분쯤 노동자상의 곡괭이 부분을 발로 차 훼손한 용의자를 전남 장흥군에서 전날 검거해 재물손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남성을 긴급체포해 용산경찰서로 호송했다"며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추가 범죄 여부와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를 기리고 강제동원 역사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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