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경절 황금연휴 시작…코로나·전력난 속 6억 5천만명 이동

작년 국경절 연휴때 인파 몰린 중국 항저우 기차역. 연합뉴스
우이(5·1)와 함께 중국의 양대 황금연휴로 불리는 궈칭지에(국경절) 연휴가 시작됐다.
 
중국 매체들은 7일까지 이어지는 궈칭지에 연휴 기간에 중국 전체 인구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6억 5천만 명이 국내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궈칭지에 당시 7억 8200만 명의 80%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 67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기 관광지인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청두, 충칭 등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남부 푸젠성 푸텐시와 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코로나19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일부 지역의 전력난까지 겹치면서 궈칭지에 분위기는 예년만 못하다.
 
구이저우성, 하이난성 등은 중·고 위험 지역에서 오는 인원에 대해서는 48시간 전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14일 이내에 코로나가 1명이라도 발생한 곳에서 체류한 교직원이나 학생은 북경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궈칭지에 연휴를 하루 앞두고 중국 역대 최대 제작비인 13억 위안(2300억원)을 들여 만든 항미원조 영화 '장진호'가 지난 30일 개봉하면서 애국주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영화 '장진호' 포스터. 연합뉴스

장진호는 1950년 겨울에 벌어진 장진호 전투를 영화화한 것으로 남북한 군인은 전혀 나오지 않고 북한 주민도 등장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미국과 중국군의 전투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전체 상영시간 176분 가운데 참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2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장진호 전투 장면이 나오는 등 지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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