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제원 아들 노엘 '5개 혐의' 사전구속영장 신청

국힘 장제원 의원 아들 노엘 구속영장 신청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상해 등 혐의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래퍼 노엘(21·본명 장용준)이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경찰이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자 래퍼인 장용준(21·활동명 노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장씨에게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거부·무면허운전·재물손괴와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상해 등 5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추가 적용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던 음주운전 혐의는 혐의 인정이 어려워 영장 신청에서 제외됐다.

무면허 상태인 장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하며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았다. 이에 경찰은 장씨를 음주측정거부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했지만, 장씨가 만취 상태여서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당일 석방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학생이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노엘(장용준)의 아버지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다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앞서 장씨와 접촉사고가 난 차량의 운전자와 폭행당한 경찰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45분쯤 장씨를 소환해 약 6시간 조사했다.

한편, 장씨는 지난 2019년 9월 음주 상태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혐의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4월에는 부산 부산진구 한 길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송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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