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도그 먹고 힘낸 리디아 고, 하나금융 공동 8위 점프

리디아 고.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대회 본부 제공
골프장에 핫도그 트럭이 등장했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덕분이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9월2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랑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고 최애 음식을 설명했다.

리디아 고의 소식을 들은 업체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 핫도그 무상 지급 방법을 문의했다. 코로나19 확산까지 겹치는 등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푸드 트럭 활용으로 결론을 냈고, 골프장에 핫도그 트럭이 자리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모든 선수들이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활짝 웃었다.

핫도그와 함께 리디아 고도 힘을 냈다. 1일 경기도 포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648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8위로 점프했다. 14번 홀(파5)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리디아 고는 2019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한국 대회에 출전했다.

이소미(22)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소미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공동 2위 교포 이민지(호주), 이다연(24)과 1타 차 단독 선두다. 이소미는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을 거둔 뒤 조용한 박민지(23)는 중간합계 1오버파 공동 69위로 컷 탈락했다. 만약 장하나(29)가 이번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면 대상 포인트 랭킹에서 장하나가 선두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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