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8200만 시청 예상…제프 베조스 "빨리 보고 싶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한국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오징어 게임' 열풍에 주목했다.
 
2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잡지 포춘은 지난달 17일 처음 공개된 이후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이 28일 동안 약 82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방송과 케이블 쇼 40개 시청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다.
 
'오징어 게임'은 세계 8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넷플릭스의 경쟁사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디즈니+), HBO 맥스(HBO Max), 애플TV 플러스(애플TV+) 등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되는 오리지널 시리즈이기도 하다.
 
인터넷에서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게임을 따라 하거나 의상을 구매해 인증하는 팬들의 모습이 올라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오징어 게임' 열풍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벨라 바자리아 넷플릭스 글로벌TV 대표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넷플릭스의 국제화 전략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이를 잘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매우 인상적이며, (내게) 영감을 준다. '오징어 게임'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전했다.
 
바자리아 글로벌TV 대표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9년 이후 K-드라마 시청률이 200%, 비영어권 시리즈의 시청률이 7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와 함께 넷플릭스는 한국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주요 협업 대상으로 삼았고, 넷플릭스는 2021년 한 해에만 한국 콘텐츠 제작에 5억 달러(한화 약 550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확고하다"며 "우리는 장르와 포맷을 불문하고 한국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지속해서 투자하고 함께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극한 게임 도전기를 그린 오리지널 시리즈로, 넷플릭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는 모든 나라에서 1위에 오른 첫 작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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