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1차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과도한 반응 말아야"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 평가 등 고려하며 차분하게 시장 상황 지켜볼 필요 있어"

이억원 기재차관.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 3000선이 붕괴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영향이 커지자 정부가 7일 기획재정부 이억원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억원 차관은 "앞으로 대외리스크 요인들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차관은 "우리 시장 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대한 외국 평가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고려하면서 차분하게 시장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이 차관은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우리 정부가 이날 역대 최저 수준 가산금리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했다.

한편, 기재부는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가용 방안을 철저히 점검·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채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가파른 금리 오름세 등을 고려해 수급 여건에 따라 연물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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