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가려는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취업비자는 '아직'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 자료사진. 연합뉴스
 
학교 폭력 논란을 뒤로하고 국내 무대를 떠나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진출을 택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아직 주한 그리스대사관으로부터 취업 비자를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달 29일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부한 대한민국배구협회를 대신해 직권으로 ITC를 발급했지만 아직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 그리스 리그는 오는 9일 개막하지만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의 개막 경기에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쌍둥이 자매는 비자 발급을 위한 대사관 인터뷰 날짜를 기다리고 있으며 인터뷰 후 출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현지 언론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출국 전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리스에서 배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논란으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배구 코트를 떠났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두 선수의 복귀도 검토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결국 2021-2022시즌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국내 복귀가 어려워진 쌍둥이 자매는 당장 현역 생활을 할 수 있는 해외 무대로 눈을 돌렸고 그리스 PAOK 구단과 계약해 이번 시즌을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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