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31)이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17년 전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언니 박희영(34)이 우승했던 대회다.
박주영은 7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3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4언더파 공동 2위 김민선(26), 김수지(25), 최민경(28), 이채은(22), 전예성(20)과 1타 차다.
2010년 데뷔한 박주영은 아직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가 245번째 대회. 첫 우승까지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안송이(31)다. 안송이는 2019년 236번째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주영은 "이 대회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회"라면서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고, 코스 분위기도 좋다. 언니가 우승한 대회이기도 하다. 골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갤러리를 했던 기억도 있어서 정말 이 대회가 좋다"고 활짝 웃었다.
박성현(28)도 부활에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1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은 "이틀 전 한국에 도착해 여독이 덜 풀린 것 같다"면서 "올해 분위기 전환을 하고 싶어서 대회에 나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터닝포인트가 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상포인트 2위 장하나(29)는 3언더파 공동 7위, 6승에서 제자리 걸음 중인 박민지(23)는 1언더파 공동 2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