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선제골+손흥민 결승골…벤투호, 시리아전 승리

한국,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에서 2 대 1로 이겨

시리아전에서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린 황인범. 박종민 기자
   
벤투호의 '황태자'가 선제골을 신고했고 '캡틴'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후반에 터진 황인범(25, 루빈 카잔)의 선제골과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리아에 승리했다.
 
한국은 7일 오후 경기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 홈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승점 3을 챙긴 한국(승점7)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오는 12일 이란 원정에서 승리하면 A조 1위가 된다. 시리아(승점1)는 1무 2패가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모두 선발로 출격 시켰다. 한국은 전반 9분 오른쪽에서 이용(전북)이 올린 크로스 황의조가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홍철(울산)이 올린 공을 송민규(전북)가 헤딩까지 날렸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튕겨 나갔다. 황희찬은 전반에만 세 차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고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모두 하늘로 향했다.
 
선제골을 신고한 것은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이었다. 후반 2분 황인범은 중원에서 상대 수비 한 명을 붙인 채 좌우로 움직이며 기회를 노렸다. 이어 수비를 따돌린 뒤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때렸고 공은 오른쪽 구석으로 향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돌파를 시도하는 손흥민. 박종민 기자

손흥민은 후반 22분 중앙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1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차 오른발 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동점 기회를 노리던 시리아의 반격은 후반 38분 나왔다. 시리아는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오마르 하르빈이 오른발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무승부가 될 것 같은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캡틴이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골대 아래를 향해 왼발 슛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추가 실점 없이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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