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ERA 0.27' KT 에이스 고영표, 9월 MVP 선정

KT 위즈 고영표. 연합뉴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9월 한달 동안 평균자책점 0.27을 기록한 고영표는 압도적인 활약을 바탕으로 개인 첫 월간 MVP를 수상했다.

KBO가 8일 발표한 투표 결과 고영표는 기자단 투표 총 31표 중 26표(83.9%), 팬 투표 33만1554표 중 16만3114표(49.2%)로 총점 66.53점을 기록해 9.44점으로 2위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를 가볍게 제쳤다.

고영표는 6월 MVP 소형준에 이어 이번 시즌 KT 소속으로 2번째 월간 MVP에 선정된 선수가 됐다.
 
고영표는 9월 한달 간 에이스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총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를 거두며 승리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33⅓이닝을 투구하는 동안 자책점 1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ERA) 0.27를 기록했다. 9월 기준 압도적인 리그 1위다.
 
고영표는 지난달 12일 수원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이번 시즌 리그 첫 번째 무사사구 완봉승을 올리기도 했다.

9이닝 완봉승은 2017년 4월 29일에 이어 개인 2번째였으며 무사사구 완봉승은 처음이었다.

또한 고영표는 9월25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투구해 2015년 이후 KBO 리그 역대 20번째 무득점 무승부 경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각종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7일 현재 14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1로 전체 5위에 위치하고 있다. 고영표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심을 잡은 소속팀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9월 MVP로 선정된 고영표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고영표의 모교 광주동성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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