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홍 회장은 "불가리스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냐"는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의 질문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백 의원이 "코로나 예방효과를 홍보하기 위해 688개 언론에 배포한 것 아니냐"고 묻자 "당시 그 내용을 몰랐다"며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을 뺐다.
불가리스 사태 후 남양유업이 8억 2400만 원의 과징금을 받은 사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백 의원은 식약처가 방관하고 염매출 1조원이 넘는 남양유업은 8억24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며 사실상의 면죄부라고 지작하자 김강립 식약처장은 "적절한 처벌 마련을 위해 과징금 등의 개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홍 회장의 육성이 담긴 전화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여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자 홍 회장은 "전혀 아니"라며 "그런 이야기가 나온 뒤 다시 확인했지만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의를 빚게 돼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가장 적절한 매각자를 찾아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