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에도 '6만전자' 털썩…흘러내리는 코스피

최대 실적에도 반도체 가격 피크아웃 우려에 하락세

1.35% 하락 마감한 코스피. 연합뉴스
연초까지만 해도 '10만전자'를 바라보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며 이제 '6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최근 3000선이 붕괴된 코스피 역시 반등은 커녕 290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92포인트, 1.35% 하락한 2916.3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5일 3000선이 무너진 뒤 이제는 2900선을 지킬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날 개인은 9794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4억 원과 1997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총 상위 종목의 낙폭이 컸는데, 특히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3.50% 하락한 6만 9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6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연말 이후 10개월여 만이다.

박종민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7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최대 실적을 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피크 아웃' 우려가 이어지며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어 SK하이닉스(-2.66%), NAVER(-4.24%), 카카오(-3.40%), 삼성SDI(-3.35%) 등 시총 상위종목의 하락폭이 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2.96포인트, 1.36% 하락한 940.15로 장을 마쳤다. 역시 개인이 1755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52억 원과 148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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