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내부서 모더나 '추가접종 효과'에 의문 제기

2차 접종 마치면 항체 충분히 확보된다는 의미
모더나 "추가접종시 델타 변이 대응 항체 42배 증가"
FDA 자문단, 15일 J&J 백신 추가접종 허용여부 결정

접종 위해 준비된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
미국 FDA(식품의약국) 과학자들이 12일(현지시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신청에 대해 '기준을 총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들은 모더나의 백신이 추가접종으로 항체를 증가시키는 것은 맞지만, 추가접종 전후로 항체 수준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은 모더나 백신의 추가접종 허용 여부를 결정할 FDA의 외부전문가 회의를 앞두고 공개됐다.
 
FDA는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의 권고를 따르지만, 그 권고를 따르는 것이 의무는 아니다. FDA가 추가접종을 허용하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단이 추가접종 대상에 대한 구체적인 권고안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주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현재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는 양의 절반인 50㎍(마이크로그램)을 접종하는 방식으로 추가접종 승인을 신청했다. 344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추가접종 시험에서 항체 수준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델타 변이에 대한 항체가 4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EMA(유럽의약품청)은 지난 5일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한편 FDA 자문단은 오는 15일 존슨앤존슨(J&J‧자회사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을 허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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