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위한 첫 회의 개최…"이달 말 로드맵 낸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일상적 단계회복, 즉 '위드코로나'를 추진하는 정부의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가 1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 공동위원장 및 민간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동위원장에는 김 총리와 이화여대 최재천 석좌교수를 위촉했다. 최 교수는 현재 생명다양성재단 대표를 맡고 있고 국립생태원장을 역임했다.

정부위원 8명에는 기재부‧교육부‧행안부‧복지부‧문체부‧중기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질병청장이 이름을 올렸다. 민간위원 30명에는 전국은행연합회 김광수 회장,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김기홍 공동대표, 한국노동교육원 노광표 원장, 대한상공회의소 우태희 상근부회장 등이 위촉됐다.
최재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회 공동위원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피해 누적, 사회적 양극화 심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경제·사회 전반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밝혔다.

이에 민관합동 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제·사회적 지원 △방역·의료 대응 등 분야별로 전문가 정책자문 및 국민적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개최된 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방안과 대략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사회 전 분야를 포괄해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한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 및 의견수렴을 그 주요 기능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경제민생 △사회문화 △자치안전 △방역·의료 총 4개의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정책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오늘 회의에서는 그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높은 접종완료율을 기반으로 일상회복을 추진 중인 영국‧이스라엘‧독일‧포르투칼 등 해외 여러나라 사례를 참고했다. 이를 통해 '점진적‧단계적'으로 '포용적'인 일상회복을 '국민과 함께' 추진한다는 3대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또 이어서 진행될 분과위원회가 효율적이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논의가 필요한 의제들을 검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1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인 이윤성 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앞으로 각 분야별 분과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이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는 게 위원회 계획이다.
이후 추가적인 위원회를 개최해 이달 말 목표로 '단계적 일상회복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이후에도 위원회는 월 1회 이상, 분야별 분과위원회는 월 2회 이상 개최해 폭넓은 의견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부의 정책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전환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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