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1라운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김주형(19), 김성현(23) 등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11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로버트 스트렙(미국)과 7타 차다.
임성재는 지난 대회였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임성재는 "오전에 연습장에서 치다가 손목 느낌이 안 좋았다. 전체적으로 손목이 불편해서 스윙이 잘 안 돼서 플레이에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도 4언더파를 쳐서 나쁘지 않은 출발인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해 신경은 크게 안 쓴다. 이번 주는 또 다른 주니까 다른 마음으로 시합에 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경훈(30)이 가장 좋은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경훈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선두 스트렙과 격차는 6타지만, 바로 위 공동 7위 그룹과 격차는 1타에 불과하다. 공동 4위 그룹과 격차도 2타 차다.
이경훈은 "시작이 좋다. 11언더파가 정말 좋은 스코어지만, 지금 5언더파도 만족한다"면서 "선두가 10언더파 넘게 치고 나갔다. 매일 10개, 11개 언더파를 치기는 쉽지 않다. 나는 나름대로 계속 타수를 줄이려고 한다. 그러면 우승 찬스가 있을 것 같고, 그게 목표다.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첫 라운드 했던 대로 잘 플레이 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 김성현이 4언더파 공동 26위, 김민규(20), 이재경(22)은 3언더파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PGA 투어가 무대인 안병훈(30)은 2언더파, 강성훈(34), 김시우(26)는 1언더파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