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유족, 검·경에 진정서 제출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 촉구

'여수 홍정운군 현장실습생 사망 사고 대책위원회'와 홍군의 친구 등이 지난 8일 여수 웅천친수공원 요트선착장에서 기자회견 시작 전 묵념하고 있다. 유대용 기자
현장실습 중 잠수작업을 하다 숨진 홍정운군의 유족과 진상규명 대책위원회가 수사기관에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홍군의 아버지와 대책위 관계자 등 3명은 15일 오전 여수해양경찰서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을 잇달아 방문해 사업주 구속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요트 업체 사장은 사건 발생 4일 만에 영업을 재개하는 등 현장 실습생을 사망에 이르게 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으려 했다"며 "구속수사로 철저하게 조사하고 적법 절차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군은 지난 6일 오전 10시 41분쯤 여수 마리나 요트장에서 현장실습 도중 요트 바닥에 붙은 따개비를 따러 잠수하다가 물에 빠져 숨졌다.
 
해경은 요트 업체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안전 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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