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하고 있는데 '나 몰라라' 경찰 간부 감찰 착수

CCTV 캡처. 연합뉴스
40대 여성이 술자리에서 폭행을 당하고 있는데도 이를 제지하지 않고 현장을 벗어난 경찰 간부에 대한 내부 감찰이 진행된다.

15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경찰은 동부경찰서 소속 A 경감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A 경감은 지난 12일 오후 광주 동구의 한 주점의 술자리에 참석했다가 일행이 동석자인 40대 여성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현장을 이탈했다.

무자비한 폭행 상황을 제지하지 않는 모습 등이 담긴 현장 CCTV 등이 공개되자 경찰관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렸다는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감찰 조사는 경찰 간부로서 A 경감의 행위가 과연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들여다볼 예정이다.

해당 술 자리엔 A 경감과 40대 피해자, 폭력을 행사한 건설업을 하는 재력가, 국회의원 특별보좌관 출신 사업가 등이 참석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일단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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