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 구단의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홋스퍼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과 브리안 힐(스페인)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알렸다.
토트넘 구단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도 이날 토트넘 선수 두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영국 보건 강국의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 4차전을 치르고 소속팀에 복귀했다. 마지막 경기는 12일 열린 이란 원정이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이란전 1 대 1 무승부를 이끌었고 손흥민을 포함한 유럽파 선수는 현지 호텔에서 머문 뒤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부상을 겪었던 손흥민이 무사히 돌아오자 토트넘도 기쁜 마음으로 반겼다. 토트넘은 14일 구단 트위터 등에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손흥민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토트넘은 위기에 빠진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영국 보건 강국의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에 들어간다.
이럴 경우 팀의 핵심인 손흥민 없이 오는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어 22일에는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콘퍼런스리그, 24일 웨스트햄과 EPL 원정 대결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