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 "강아지 줄지라도 곽상도 아들한텐 한 푼도 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제가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한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텐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으로부터 '대장동 주범'이라는 지적에 대해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이 사건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못 하게 막았고, 국민의힘이 국회의원이 LH 국감에서 압력 넣어서 공공개발을 포기시켰다"며 "이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든 금전적 이익을 나눈 것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국민의힘에 가까운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최대 1조원에 이를 수 있는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려고 했고, 그걸 못하게 막았기 때문에 그나마 절반 또는 70% 정도 환수한 게 이 사건의 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가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 이라는 판넬을 보여주고 있다. 대선주자 이재명 '인사청문회' 노컷브이 유튜브 캡처
이 지사는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이라는 판넬을 보여주기도 했다.
 
앞서 김도읍 의원은 "아수라의 제왕 그 분은 누구인지 한 번 검토해 보려고 한다"며 "그 분의 시대는 대장동, 위례, 백현, 코나이, 성남FC 등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인허가권 등을 이용해서 1조원이라는 돈도 만들어 쓰는 시대를 만들었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또 "그분의 실체는 시민을 챙긴 지자체장이 아니라 돈을 지배하는 자다. 변호사땐 민간개발 주장하더니 시장이 되고 나서는 공영개발을 주장했다"며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그분. 그러나 그분의 진면목은 권력과 돈의 교집합 꼭대기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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