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이날 서초동 대검에서 열린 국감에서 김오수 검찰총장을 향해 "구두 보고를 포함해 이재명 당시 시장에게 보고한 게 중요하고 성남시장실 압수수색이 기본인데 (대상에서) 빠졌다"며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 성남시청 '뒷북' 압수수색 논란을 지적했다.
전 의원은 "성남시 고문변호사인 총장님이 총장이라 성남시 수사를 적극적으로 안 하는 게 아닌가"라며 "업무상 배임을 수사하면 당연히 이(재명) 후보를 수사해야 한다. 만약 수사를 하지 않으면 국민은 꼬리 자르기 수사라고 인식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이 후보의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의혹을 언급하며 "개발업체가 이 지사 측근을 영입한 뒤 성남시가 용도 변경을 해줬다. 민간시행사 평가차액이 2600억 원이나 됐다"며 "(김 총장은) 명예를 중시하고 곧은 사람으로 안다"고 강도 높은 수사를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후보가 연루된 여러 의혹들을 들춰내며 공세를 취했다.
민주당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고발 사주는 정치검사 윤석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다 걸려있다"며 윤 전 총장 장모·부인 관련 의혹 등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직 검찰총장이 이렇게 많은 범죄에 연루된 것이 뼈아픈가"라고 물었다.
같은 당 송기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불법 대출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해 "대장동 시드머니가 됐는데 제대로 수사가 안 됐다"며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최기상 의원은 법원의 윤 전 총장 정직 2개월 판결과 관련해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 문제가 언급됐다. 징계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