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물 ETF, 美주식시장 거래 눈앞

연합뉴스
비트코인 선물 ETF(상장지수펀드)가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공식 출시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ETF 전문 운용사인 프로셰어는 SEC(증권거래위원회)의 제재가 없다면 이날부터 비트코인 선물시장을 추종하는 ETF 상품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BITO'라는 티커(종목코드)로 거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전 세계 처음으로 증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반 년 만에 6만 달러(약 7125만원)를 돌파했다.
 
비트코인을 대장으로 한 암호화폐는 약 2조 5천억 달러(약 2968조 원)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다만 이 ETF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에 연동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즉 비트코인의 가격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돈을 거는 상품이다.
 
따라서 장기투자자보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을 이용해 돈을 벌고 싶어하는 단기투자자에 더 적합한 상품이라는 분석이다.
 
또 ETF 운용보수가 0.95%인 점도 주목할 점이다. 연간 10만 달러(약 1억 1840만 원)를 투자하면 95달러(약 11만 2480원)를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 국내외 ETF 운용보수가 0.095~0.3%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많은 수준이다.
 
한편 발키리와 인베스코, 반에크 등 3개사도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SEC의 반대가 없다면 서류 신청 후 75일이 지나면 거래소에 등록된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실물 ETF 승인 여부다. 2017년 이후 10여개의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실물 FTF 승인을 신청했지만 SEC가 허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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