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에서 뛸 수 없게 된 프로배구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25)가 그리스 소속팀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19일(한국 시각) 공식 트위터에 이재영, 이다영의 첫 훈련 소식을 전했다. 이들이 팀 동료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이재영·이다영 쌍둥이(LeeTwins)의 첫 훈련"이라는 설명을 올렸다.
지난 17일 테살로니키 합류 이후 이틀 만의 첫 훈련이다. 사진에는 이다영과 2018-2019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도 보인다.
이재영, 이다영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그리스로 떠났다. 지난 2월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인정된 자매는 전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시즌 뒤 선수 등록 포기로 무적 신세에 놓였다. 그러다 해외 진출을 모색했고,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놓고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그리스 땅을 밟았다.
지난 16일 출국 당시 이재영, 이다영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리스 현지 도착 후에는 구단과 인터뷰에서 "그리스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PAOK는 학교 폭력 논란에도 쌍둥이 자매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단 SNS에 둘의 소식을 적극 올리는 한편 현지 시각으로 20일 예정된 홈 경기, 유료 중계를 예고하며 'LeeTwins'를 해시태그(#) 했다. 둘의 출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