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복서와 소년' 무대에…김민기 연출·정재일 음악감독

학전 제공
연극 '복서와 소년'이 7년 만에 관객을 다시 찾아온다

극단 학전은 연극 '복서와 소년'을 11월 27일부터 12월 26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복서와 소년'은 고독하고 쓸쓸한 70대 후반 전직 복서 '붉은 사자'와 반항심 가득한 10대 고등학생 '셔틀'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2인극이다.

독일 청소년 연극상을 수상한 '복서의 마음'(Das Herz eines Boxers)이 원작이다. 2012년 '더 복서'라는 이름으로 초연했고, 2013년 재공연, 2014년 삼연했다.

작품은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외톨이들이 진심이 담긴 소통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복서와 소년의 60살 차이 브로맨스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가 번안·연출했고, 영화 '기생충',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정재일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두 사람은 초연부터 '복서와 소년' 작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정재일 감독이 창작한 2021년 버전 음악을 그대로 사용한다. 장준휘, 방기범, 이하정, 임규한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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