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 밤 CCTV에 찍힌 남성…영세 상인들 울린 절도범

CCTV에 포착된 범행 현장. 대전경찰청 제공
코로나로 힘겨운 소상공인들을 더욱 힘들게 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밤사이 가게들을 돌며 금품을 훔쳤는데, 다음날 영업을 위해 가게에 보관한 돈까지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야간침입절도 혐의로 A(26)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한 달여 동안 대전과 경북, 경남 일대를 돌며 영업을 마친 가게 11곳에서 모두 8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가게에 설치된 CCTV 화면에는 남성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들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1분 남짓이었다.
 
CCTV가 없는 영세한 가게들이 많은데다, 범행 후 출입문을 다시 잠그고 나가 피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곳들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분들이 코로나로 인해 영업시간 단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업을 시작하기 위한 시젯돈까지 훔쳐간 부분에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셨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