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는 할머니 유심히…초등생 눈썰미에 가족 품으로 간 실종 치매노인

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예리한 눈썰미와 투철한 제보 정신으로 치매 노인이 가족의 품에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도운 초등학교 1학년생이 화제다.

21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생 A군은 지난 12일 가족들과 함께 마트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고 있었다.

이때 보호자가 잠을 자는 사이 80대 여성 치매노인이 사라졌다는 실종경보문자가 A군 부모님의 휴대전화로 전송됐다.

A군은 아파트 앞에 앉아 있는 한 할머니를 보고 문자상 설명된 인상착의와 비슷하다고 떠올렸고 부모님에게 즉각 이를 알렸다.

A군 가족의 신고로 할머니는 곧장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어머니를 잃어버렸던 아들은 "비가 와 쌀쌀한 날씨에 고령의 노인이 실종돼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의 발빠른 문자전송 대응으로 무사하게 어머님을 금방 찾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고 또 시민의 제보 덕에 어머니를 찾았다고 들었는데 어린 꼬마라고 해서 놀랐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도움을 주는 것을 보니 아직 따뜻한 사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A군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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