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했지만 상대 초크 못 버틴 최승우, UFC 4연승 좌절

최승우, 카세레스에게 2R 리어 네이키드 초크 패

변칙적인 움직임에 초크 공격을 허용한 최승우. SPOTV NOW 제공

경기에 우위를 점했지만 단 한 번의 초크 공격을 막지 못했다.
   
UFC '스팅' 최승우(29)가 3연승 행진을 멈추고 올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최승우는 24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카드 페더급 경기에서 알렉스 카세레스(33, 미국)에게 2라운드 3분 31초 만에 서브미션(리어 네이키드 초크)으로 졌다.
   
종합 격투기(MMA) 통산 10승 4패가 된 최승우는 4연승 문턱에서 아쉽게 연승 도전을 마쳤다.
   
카세레스는 MMA 통산 19승 12패 1무효로 UFC 5연승을 달성했다.
   
멋진 카운터 펀치로 기회를 잡은 최승우. SPOTV NOW 제공

1라운드 최승우는 상대의 변칙 킥에 약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펀치로 응수했다. 리치가 긴 최승우는 케이지 중앙을 잡고 기회를 노렸다. 카세레스가 킥을 날리는 순간 최승우의 오른손 카운터가 정확하게 안면에 꽂혔다. 이어 쓰러진 카세레스에게 파운딩을 시도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카세레스는 파운딩을 견디고 일어서려고 했다. 카세레스의 무릎이 바닥에 있었지만 최승우가 니킥을 시도했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멈췄다.

UFC는 그라운드에서 니킥을 금지한다. 상대의 무릎이 바닥에 있었기 때문에 그라운드 상황이라 판단한 심판은 최승우에게 감점 1점을 선언했다.
   
재개한 경기에서 카세레스는 계속 변칙적인 펀치 공격으로 최승우를 노렸다. 이에 최승우는 정통 카운터 펀치로 대응하며 라운드를 마쳤다.
   
상대 무릎이 바닥에 있는 상황에서 니킥을 시도해 감점 1점을 받은 최승우. SPOTV NOW 제공

2라운드 최승우는 케이지 중앙을 놓치지 않았다. 카세레스는 최승우의 압박에 사이드 스텝과 클린치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면서 변칙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라운드 중반, 카세레스는 최승우의 경격을 피해 케이지를 등지고 있다가 펀치 공격이 들어오자 클린치를 시도했다. 이어 순간 몸을 돌려 등을 타고 올라갔다. 왼손으로 최승우의 목을 감싼 카세레스는 곧바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다.
   
최승우는 초크에서 빠져나오려고 팔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카세레스는 목을 놓지 않았다. 최승우는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몸을 엎드려 보았지만 결국 탭을 치고 TKO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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