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내부 "화이자 백신, 5~11세에도 효과"

FDA, 26일 5~11세 대상 접종 권고 여부 결정
이르면 내달 초부터 접종…백신효과 90.7%

화이자 백신을 분주하는 모습. 이한형 기자
미국 FDA(식품의약국) 과학자들이 5~11세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승인에 힘을 실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 과학자들은 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심장 염증이 매우 드물게 발생할 위험보다 이익이 크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FDA 외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5~11세에 대한 백신 접종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DA가 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 이 연령대에 대한 첫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이르면 미국에서 11월 초부터 이 연령대에 대한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화이자는 5~11세 22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예방효과가 90.7%라고 발표했다. 5~11세에게 접종한 백신의 양은 12세 이상 청소년의 1/3인 10㎍(마이크로그램)이다.
 
FDA가 5~11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면,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단은 다음달 2~3일 회의를 열고 권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8월 화이자 백신을 16세 이상 청소년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사용승인했고 이어 12세 이상에도 허용했다.
 
미국인 약 1억 9천만 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12~17세 청소년 1100만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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