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쇼트트랙 또 악재' 에이스 최민정, 월드컵 2차 대회 불출전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오른쪽)과 김지유가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마치고 급히 귀국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5일 "최민정이 오늘 새벽 중국 베이징에서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대회 중 부상을 입어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민정은 지난 2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과 500m 결승에서 모두 다른 선수와 충돌해 넘어졌다. 특히 1500m에서 최민정은 선두권을 달리다 함께 1위를 다투던 김지유(경기 일반)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일어난 충돌이라 아쉬웠다. 3위를 달리던 이유빈(연세대)이 어부지리로 우승했고, 최민정은 6위, 김지유는 실격으로 마무리됐다.

최민정은 이어 열린 500m 결승에서도 앞서 넘어진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에 휩쓸려 넘어졌다. 최민정은 재경기에서 3위에 올랐다.

이후 최민정은 24일 1000m 준준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충돌로 인해 무릎과 발목 상태가 나빠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

이에 따라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 없이 월드컵 2차 대회를 치른다. 2차 대회는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김지유, 이유빈,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 5명만 나선다.

내년 베이징올림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 1~4차 대회는 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당초 대표팀은 심석희(서울시청)의 이른바 '욕설 및 고의 충돌' 파문으로 타격을 입었다.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심석희의 월드컵 출전이 보류돼 이유빈, 서휘민이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이런 가운데 선발전 2위인 최민정까지 빠지게 된 것이다.

일단 대표팀은 1차 대회에서 개인전과 계주 등 금메달 2개, 은 1개, 동 3개를 따냈다. 그러나 2차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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