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도식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여분간 진행됐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앞서 이 회장은 2014년 5월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약 6년 5개월 간 투병 생활을 했다.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에 이어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오른 뒤 선제적인 투자와 '초격차' 전략 등으로 삼성전자를 반도체와 모바일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전자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삼성그룹은 이날 별도의 공식 행사는 열지 않고 대신 사내 블로그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사내 게시판에는 '세상을 바꾼 거인, 고 이건희 회장님을 그리며'라는 제목으로 1주기 추모 영상과 '신경영' 특강 영상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서는 별도의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포스트 이건희' 1년을 맞아 별도의 경영 관련 메시지를 발표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