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망 장애에 일상이 멈췄다…"카드 결제·QR 체크인도 안 돼"

KT의 유·무선 통신 장애로 출입을 위해 필요한 QR 체크인 기기도 작동하지 않는 모습. 독자 제공
일상이 잠시 멈췄다.

25일 오전 전국 곳곳에서 빚어진 KT 인터넷망 장애로 인한 혼란은 만만치 않았다. 그야말로 인터넷망을 쓰는 모든 순간이 멈춰버렸고, 불편도 컸다.

이날 대전의 식당 곳곳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안내로 분주했다. 결제 포스기가 먹통이 돼버린 탓이다. 손님들은 현금을 내거나 계좌이체로 대신 계산을 했다.

김밥을 사들고 이동하던 한 시민은 "카드가 안 돼 계좌이체를 해주고 김밥을 사오는 길"이라고 말했다. '현금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체감은 작지 않았다.
대전의 한 식당 포스기에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떠 있다. 독자 제공
대전의 한 식당 포스기에는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라는 경고 문구가 붉은색으로 떠 있었다. 한 카페에도 현금 또는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출입을 위해 필요한 QR 체크인 기기도 작동하지 않았다. "택시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결제가 되지 않아 당황했다"는 시민 호소도 있었다.

업무 현장에서도 오전 11시 20분쯤부터 인터넷이 장애를 빚으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현재 유·무선 통신 장애는 복구된 상태다. KT 측은 대규모 디도스 공격 때문으로 파악하고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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