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1명은 이날 충북 진천을 떠나 오후 2시 30분쯤 여수시 오천동 해양경찰교육원에 도착했다.
해양교육원 진입 도로에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인근 주민 20여 명이 도착 1시간 전부터 환영 손팻말을 들고 이들을 기다렸다.
해양교육원 입구에는 강성국 법무부차관, 정봉훈 해양경찰청 차장, 김성종 해경교육원장,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과 공무원, 주민 등 50여명이 아프간 가족들을 맞이했다.
13대 버스에 나눠 탄 아프간인들도 버스 안에서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일부 어린이들은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흔들기도 했다.
여수에 안착한 아프간인은 79가족 391명으로 해경교육원에서 내년 2월까지 사회적응 교육을 받는다.
미성년자가 전체의 60%며 6세 미만 아동 97명, 11월 중 출산 예정인 임산부도 2명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법무부·교육부·복지부·고용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이들의 정착을 도울 계획이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단기방문(C-3) 자격으로 입국한 후 현재는 취업이 제한되는 방문 동거(F-1) 체류자격으로 머물고 있다.
앞으로 4개월 동안 이뤄지는 여수 생활을 마치면 개정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자유로운 취업 활동이 가능한 거주(F-2) 체류자격을 받아 희망하는 지역에 정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