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 "호날두, 판데이크와 대결하고 싶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울버햄프턴 유튜브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공식 '황소'가 된 황희찬(25)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버질 판데이크(리버풀)와 대결을 기다린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울버햄프턴은 28일(한국 시간) '황희찬과 Q&A 한국인 스트라이커와 첫 인터뷰'라는 제목으로 6분가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 팬들이 질문한 내용을 한국어로 답하는 방식의 영상에서 황희찬은 약 2개월 동안의 울버햄프턴 생활 등을 솔직하게 말했다.
   
황희찬은 "한 명을 뽑기 어려울 정도로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잘 지내고 있다"며 "코너 코디, 넬송 세메두 등이 잘 챙겨줘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8월 울버햄프턴과 계약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으로 이번 시즌 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박지성(전 맨유)부터 손흥민(토트넘)까지 황희찬은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고 데뷔 시즌 리그 5호골을 기록해 손흥민과 득점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그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에너지나 빠른 스피드, 돌파력, 골 능력과 어시스트 능력이라 생각한다"며 "단점이라기보단 매 경기 좀 더 발전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고 매일매일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소'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미소를 보였다. 황희찬은 어디서부터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플레이가 공격적이고 직선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으로 보았다.
   
EPL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싶은 선수에 대해선 호날두와 판데이크를 뽑았다. 황희찬은 "EPL은 어려서부터 꿈 꿔왔던 무대이다. 이런 무대에서 뛰는 것만으로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도 새로 왔고 그런 선수와 만나고 싶고, 판데이크 선수도 한 번 같이 붙어봤지만 다시 한번 뛰면서 좋은 경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이 지금 골과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기에 매 경기 결과로, 승리로 팬 분들께 보답하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는 황희찬은 "동료들에게 모든 한국 음식을 맛보여주고 싶다"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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