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7개월 만에 동반 하락…아파트 매물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황진환 기자
수도권 아파트값이 7개월 만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줄고 매물이 쌓이면서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에서 받은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 가격' 자료에 따르면 10월 서울의 ㎡당 평균 아파트값은 1277만 원으로, 전달(1487만 원)과 비교해 14.1% 하락했다.

경기의 ㎡당 아파트값은 평균 606만 원. 인천은 516만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9.5%, 4.6% 내렸다.

실거래가 하락과 함께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10월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27일까지 신고 기준)은 지난 27일까지 총 8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4185건)과 9월(2658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경기와 인천도 같은 흐름이다.

반면 아파트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28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물은 4만 3575건으로 전월 대비 12.8% 증가했다.

경기는 7만 3286건, 인천은 1만 4932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17.5%, 25.2% 증가했다.

김 의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완전한 안정세를 위해서는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고 시장교란 행위를 발본색원해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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