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kt의 1위 결정 타이 브레이커 경기가 열린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경기 전 삼성 허삼영 감독은 "주전 2루수 김상수가 선발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김상수는 전날 NC와 원정에서 수비 도중 왼 어깨 통증이 악화됐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주원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잡으려던 과정에서였다. 결국 오선진이 5회말 수비 때 김상수 대신 나서 유격수를 맡았다. 선발 유격수 김지찬이 2루로 이동했다.
다만 포수 강민호는 선발 출전한다. 강민호는 전날 1회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발 웨스 파슨스의 몸쪽 공에 오른쪽 가슴 부근을 맞았다.
그라운드에 한동안 쓰러졌던 강민호는 다행히 1회말 수비에 나섰고, 끝까지 경기를 치렀다. 5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허 감독은 "김상수가 1회초 수비 때 슬라이딩을 하다 왼 어깨를 다쳤다"면서 "스타팅에 빠져 후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선진, 김지찬 키스톤 콤비에 대해서는 "실전에서 긴 호흡은 아니었지만 함께 훈련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호에 대해서는 "통증은 있지만 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자기 역할이 중요하니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호세 피렐라(지명 타자)-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헌곤(좌익수)-김지찬(2루수)-오선진(유격수)으로 타순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