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교황이 북한을 방문한다면 한반도 평화의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종주 대변인은 "앞으로 교황청과 북한 간 관련 논의가 진전된다면 통일부도 남북관계 주무 부서로서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얻고, 남북 간 평화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가진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의 북한 방문을 거듭 요청했고,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북한이)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답변한 바 있다. 북한의 반응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질스 까르보니에 국제적십자위원회 부총재, 자강 샤파강 국제적십자연맹 사무총장, 테드로스 게브레이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을 잇따라 면담해 보건 ·방역 ·민생 등 다방면에서의 대북인도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