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창과 방패 대결' 대전도, 전남도 "승격하겠다"

대전 하나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승격을 향한 마지막 경쟁이 시작된다.

K리그2 3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4위 전남 드래곤즈가 오는 3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준플레이오프(단판) 맞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7일 K리그2 2위 FC안양과 플레이오프(단판)를 진행하고,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1위와 25일, 28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1일 미디어데이에서 "시즌 초반부터 항상 승격을 목표로 했다. 대전 팬들을 위해서 꼭 승격할 것"이라고 말했고, 전남 전경준 감독도 "승격을 위해서 시즌 초반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했다. 순위가 조금 밀려 홈 경기를 못해 아쉽다. 처한 환경에서 최대한 준비해 승격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무승부로 끝날 경우 정규리그 상위 팀이 다음 단계로 올라간다. 게다가 상위 팀은 홈 이점까지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 준플레이오프 변수 중 하나.

이민성 감독은 "홈 이점은 분명히 있다. 무승부만 해도 올라간다"면서도 "다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올라간다는 생각이다. 기존 전남전을 다 잊었다. 전남이 잘하는 것을 못하게 하고, 또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이 승리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남은 원정에서 7승9무2패로 강했다. 전경준 감독이 "홈 승률과 바뀌었으면…"이라고 말할 정도다.

전경준 감독은 "순위 높은 팀이 혜택을 받는 것이 맞다. 그 순위에 가지 못한 것이 우리의 과정이기 때문"이라면서 "단판 승부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90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로 불리함을 뒤집을 수 있다. 단판 승부인 만큼 홈이 훨씬 좋다. 원정이지만, 최대한 결과를 내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드래곤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를 대표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대전은 K리그2 36경기에서 53골을 터뜨렸다. K리그2 득점 2위였다. 9골을 넣은 마사를 포함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전남은 33골 최소 실점 팀이다.

이민성 감독은 우리는 득점하는 부분에서 골고루, 여러 선수들이 득점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고, 전경준 감독은 "결과를 봐도 최소 실점이다. 다만 공격 쪽에서도 힘을 실어야 하는 것이 플레이오프니까 선수들이 잘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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