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상회복과 함께 마침내 돌아온 '야구장 치맥'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음식을 먹고 있다. 이한형 기자
코로나19 시대 이후 오랜만에 '야구장 치맥'이 돌아왔다.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키움과 두산의 경기.

정부는 이날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를 시행했다. 백신접종 완료자가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방역 조치로 인한 제한을 받지 않는 '백신 패스' 도입 시 취식까지 허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백신 패스'를 도입해 포스트시즌 전 경기 좌석을 100% 백신 접종자 구역으로 운영한다.

관중은 입장 시 백신접종 완료 증명서 혹은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PCR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접종을 하지 못한 팬은 의사 소견서를 지참하면 입장 가능하다.

팬들은 경기장 입장 전 추운 날씨 속에도 손을 떨며 휴대폰에 백신접종 완료를 증명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입장을 기다렸다. 달라진 방역 지침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치킨과 맥주를 곁들이며 경기를 관람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면서 제한적 관중 입장이 이뤄졌을 때는 야구장 내에서 취식은 물론이고 육성 응원 역시 금지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장 안팎에는 치킨과 맥주를 사기 위해 팬들이 줄을 지었고 평소보다 뜨거운 함성과 박수 소리가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는 1만2,422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코로나19 시대에 기록된 최다 관중이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전 관중들이 치킨을 구매하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관중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