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경기 중 관중들의 육성응원 금지 동참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KBO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차전을 앞둔 키움과 두산 구단, 양 팀 응원단장과 함께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1일 WC 1차전에서 당국의 지적을 받았던 육성응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KBO와 각 구단은 경기 중 홈런, 적시타 등이 나올 때 육성응원이 가장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상황시 응원가를 틀지 않기로 했다.
선수 이름을 외칠 때도 육성응원이 자주 발생한다. 응원단은 상황 때마다 금지를 안내하고 자제를 유도하며 박수로 대체 될 수 있도록 빠르게 유도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경기 전과 경기 도중 지속해서 관객들에게 육성응원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육성응원이 지속될 시 경기가 중단될 수 있음을 수시로 장내 방송과 전광판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응원단은 육성응원을 대체할 수 있는 클리퍼와 응원봉을 사용한 응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KBO 관계자는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포스트시즌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방역당국의 지침을 더 철저히 준수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