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거침 없는 질주…25경기 무패 행진

디오구 조타. 연합뉴스
리버풀(잉글랜드)이 무패 행진 기록을 25경기로 늘렸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4차전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2대0으로 격파했다.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B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리버풀은 공식 경기에서 25경기 연속 무패(18승7무)를 기록했다. 1982년 25경기 연속 무패와 구단 타이 기록이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4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리버풀은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디오구 조타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전반 21분에도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수비수 펠리피의 퇴장으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 통산 200승(334경기)을 기록했다. 리버풀 구단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4위 케니 달글리시 감독(222승)과 22승 차다. 1위는 407승의 빌 샹클리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원했던, 퍼펙트한 경기였다. 적절한 순간에 골을 넣었다. 상대도 원정에서 한 발 더 뛰었지만, 우리도 수비를 잘했다. 특히 알렉산더-아널드의 믿을 수 없는 두 개의 크로스가 나왔다"면서 "특히 마네의 골은 환상적인 마무리였다. 조타의 골은 예상했지만, 마네는 페널티 에이리어 안에서 자리를 잘 잡았다"고 말했다.

C조에서는 아약스(네덜란드)의 질주가 이어졌다.

아약스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3대1로 격파했다. 전반 29분 마츠 후멜스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전반 37분 마르코 로이스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27분부터 두산 타디치, 세바스티안 할러, 데이비 클라센의 연속 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아약스는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할러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 데뷔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5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1993년 제 카를루스(1993년),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1995년), 디에고 코스타(2014년), 엘링 홀란(2019년)이 데뷔 4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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