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은 강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의 개교를 위해 무릎까지 꿇는 강단과 용기로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끌어낸 용감한 어머니들의 사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하는 영화다.
지난 5월 5일 개봉해 지자체, 교육청 및 교육부, 유관부서와 단체 등의 폭발적인 성원이 이어졌던 '학교 가는 길'이 꾸준한 단체 관람을 통해 누적 관객 수 3만 명을 돌파했다.
'학교 가는 길' 측은 "이는 올해 개봉한 다큐멘터리 중 최고 기록으로, '학교 가는 길'이 사회와 문화 전반에 '장애인권'에 대한 뜻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은자 어머니와 안지현 양은 영화 속에서 등장했던 감자전을 다시 만들어보며 숫자 '30,000'을 재치 있게 표현했다. 장민희 어머니와 양혜련 양은 귀여운 머리띠를 쓰고 혜련 양의 큰 언니가 손수 작성한 캘리그라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조부용 어머니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상징하는 곰 인형 세 마리를 안은 주현정 양, 그리고 현정 양의 언니는 서진학교에 방문차 기념사진을 찍었다. 정난모 어머니와 김재준 군은 손수 만든 수제비누로 '30,000'이라는 값진 숫자를 표현했고, 김남연 어머니와 이윤호 군은 음악감상을 좋아하는 윤호 군이 가장 아끼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다정하게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학교 가는 길'은 최근까지도 제4회 은평장애인인권영화제, 전남도교육청 장애공감 토크콘서트, 여수교육청 장애인식개선 특별 상영, 제2회 인천장애인인권영화제 등을 통해 상영되며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관련 인프라 점검을 위한 중요한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제1회 광주 발달장애인영화제, 제2회 다양성洞(동) 평화영화제 등 상영을 통해 더 많은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