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업용 요소 차량 사용 여부 11월 셋째 주 발표"

"차량용 전환의 대기 환경과 국민 건강 영향 검토
자동차에 주입해 오염 물질 배출 농도 등 분석"

경유 차량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수' 의 품귀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4일 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기 위해 경기도 부천 한 요소수 제조 공장에서 판매중단 안내문을 확인 후 발길을 돌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정부가 중국발 요소수 품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 또는 요소수를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해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를 거쳐 이번 달 셋째 주 초 그 결과를 발표한다.

환경부는 5일 이러한 전환이 대기환경, 국민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검토하기 위해 산업용 요소와 요소수 시료를 확보해 성분을 시험·분석 중이며, 실제 자동차에 주입해 오염물질 배출 농도 등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료의 성분 분석과 실제 자동차 시험을 거친 후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설명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이 4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요소수 유통교란행위 및 불법제품 유통 점검·단속을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아울러 요소수 제조·유통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추진 중인 요소 수급 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요소수 매점매석 금지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앞서 관련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요소수 판매량을 제한하고 매점매석 등 불법 행위를 적극적으로 처벌하는 등 의견을 모았다. 또, 유역(지방)환경청별로 팀을 꾸려 현장 점검을 하고 요소수 유통이 어떤 식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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