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방 갈린다' 전북과 울산의 마지막 맞대결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승의 향방을 가를 사실상의 결승전이 열린다.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파이널 A 경기를 치른다.

34라운드까지 성적표는 전북과 울산이 나란히 19승10무5패 승점 67점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북이 62골, 울산이 57골로,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선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이미 잔여 경기와 상관 없이 전북과 울산 두 팀의 마지막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흔히 말하는 승점 6점 짜리 경기. 객관적인 전력상 나머지 4개 팀과 격차가 있어 맞대결에서 이기는 팀의 우승 가능성이 크다.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상승세다.

5월19일 울산에 선두 자리를 내준 뒤 줄곧 2위로 추격하다가 파이널 라운드 직전 순위표를 뒤집었다. 파이널 A 첫 경기였던 34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도 4대0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2년 연속 울산을 따돌렸다. 2019년에도 마지막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도 마지막 맞대결을 1대0 승리로 장식하면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울산을 잡으면 K리그 최초 5연패에 한 걸음 다가선다.

울산은 최근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승부차기로 패했고, 이어 K리그1에서도 성남FC에 1대2로 패해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FA컵 준결승에서도 전남 드래곤즈에 졌다. 34라운드 수원FC전에서 3대2로 힘겹게 승리하며 일단 연패 사슬은 끊었다.

지난 2년의 아픔을 씻기 위해서는 전북과 맞대결 승리가 절실하다. 하지만 수비수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공격수 이동준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1승2무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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