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에 포함된 경제범죄형사부 인원 가운데 6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제범죄형사부는 이번 사건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비롯해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주요 피의자들의 조사를 담당해온 핵심 부서다.
최근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상황에 수사팀 핵심 인력들의 이탈이 불가피해지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도 지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수사팀으로서는 김씨와 남 변호사의 구속기간 만료 이전에 배임 혐의를 입증하고, 대장동 의혹의 윗선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하는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 4일에도 서울중앙지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방역 작업이 진행되면서 수사팀은 신병 확보에도 불구하고 김씨와 남 변호사의 조사를 진행하지 못했다. 두 사람의 구속 기간은 오는 12일 만료되며, 최대 22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