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억 우승 청부사' 김현수, LG의 비원 끝내 이루지 못했다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2사 1루에서 LG 김현수가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주장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김현수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준PO 3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의 3 대 10 대패를 막지 못했다.
 
정규 리그에서 김현수는 두산과 16경기 타율 3할4푼5리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침묵했다. 준PO 1차전에서 적시타로 영패를 막았지만 2, 3차전에서 10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말 1사 1루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득점 찬스를 놓쳤다. 4 대 1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6회말 2사에서는 유격수 땅볼, 8회말 2사 1루에서 역시 1루 땅볼로 침묵했다.

LG는 2017시즌 뒤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김현수와 4년 115억 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잠실 라이벌 두산이 키운 김현수를 데려와 1994년 이후 끊긴 우승의 기쁨을 누리겠다는 과감한 투자였다.

김현수는 미국 진출 전인 2015년 두산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과연 김현수는 2018년 타율 3할6푼2리 20홈런 101타점의 MVP급 활약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LG는 김현수의 계약 기간 웃지 못했다. 특히 김현수는 이 기간 포스트시즌 타율 1할8푼3리(49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특히 LG는 외국인 타자 보어가 빠진 상황. 주장은 힘을 냈지만 LG는 우승 비원을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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