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이 지난 6~7일 유·무선 전화를 통해 전국의 유권자 129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자민당의 과반의석 차지에 대해 '좋았다'고 답한 응답자는 47%로 집계됐다. 반면 '좋지 않았다'는 응답은 37%였다.
앞서 자민당은 지난달 치러진 중의원 총선거에서 전체 465석 중 261석을 차지해 과반(233석)을 넘겼다.
이처럼 자민당이 과반을 넘은 이유에 대해선 '야당에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이 65%를 차지했다. 특히 제1야당이 입헌민주당 지지층의 70%도 같은 답을 내놨다. 실제로 입헌민주당은 선거 전 109석을 밑돌아 100석 아래로 떨어진 96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극우 성향의 일본유신회가 의석수를 선거 전보다 3배 이상 늘려 제3당으로 약진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정당에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6%, '유신회에 대한 기대 때문에'가 40%를 각각 차지했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45%로 지난달 말(41%)보다 다소 올랐다.
특히 기시다 정권에서 헌법을 개정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0%, 반대는 36%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아베 정권 당시 같은 질문에 대해 찬성이 32%, 반대가 50%였던 것에 비해 찬성 여론이 다소 높아진 반면 반대 여론은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