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여영국 대표는 8일 발족식에서 "내 삶을 지키는 정치교체 대전환을 이루자는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그 바람으로 오늘 돛을 올린다"며 선대위 출범을 선언했다.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여 대표는 "전·현직 의원들과 지도부를 전면에 배치해 시민들의 지친 손을 잡고, 시민들과 희망의 '심바람(심상정 바람)'을 만드는 선봉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상정 대선후보는 "대장동 사슬에 묶여서 똑같이 의혹을 해명하고, 검경 조사에 불려 다니는 그런 이재명 후보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반드시 윤석열을 꺾고 정권교체를 넘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인숙 부대표도 앞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적대적 공생의 민주당과 국민의힘 기득권 양당 구조를 해체시켜 내고 시민의 승리를 만들어 낼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다음달 19일 대선 강령을 확정하는 정책 당 대회를 연다. 이후 내년 1월 불평등·기후위기 문제 등과 관련된 외부 인사를 영입해 확대 선대위를 발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