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로 모인 벤투호 "승점 3점 따도록 준비할 것"

파주로 소집된 이용(왼쪽부터)과 이동경, 정우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호가 파주로 모였다. 목표는 승점 3점(승리)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파주NFC로 소집됐다. 벤투호는 오는 11일 아랍에미리트(UEA)와 홈 5차전, 17일 이라크와 원정 6차전(카타르 중립 경기)을 치른다. 현재 성적은 2승2무 승점 8점 A조 2위다.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8일 늦게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은 9일 합류한다.

이번 소집 명단에서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부상으로 제외됐다. 벤투호 출범부터 공수의 중심을 잡았던 황의조와 김영권은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특히 김영권은 명단 발표 후 마지막까지 몸 상태를 체크했지만, 끝내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영권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모든 상황을 분석한 뒤 제외를 결정했다. 우리 팀 스타일에 큰 영향을 미치고, 헌신했던 선수"라면서 "황의조가 없다고 전략을 많이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모든 것을 알고, 수비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의조와 김영권은 첫 프로세스부터 함께했던 선수들이고, 대부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다. 다만 모든 것을 바꾸지는 않는다. 다른 선수들을 믿고 승점 3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앞선 9월과 10월 예선과 마찬가지로 손흥민 등 유럽파는 뒤늦게 합류한다. UAE전을 앞두고 사실상 하루 훈련이 가능하다. 체력 안배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벤투 감독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해결책이 없다. 앞선 소집 때도 그랬다"면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내고, 진행하고 있다. 최대한 회복을 시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많은 시간은 아니지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UAE전은 관중들과 함께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1단계 세부 추진안 발표에 따라 100% 관중석을 개방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했거나, 경기일로부터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사람, 만 18세 이하, 불가피한 사유로 접종이 불가능한 사람은 의사 소견서를 제출하고 입장할 수 있다.

A매치 관중석이 100% 열린 것은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2년 만이다.

벤투 감독은 "좋은 소식이다. 선수들은 관중들의 서포트를 받는다. 축구라는 스포츠는 관중이 있어야 한다. 관중이 들어올 수 있어 기쁘다"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목표인 승점 3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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