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체포 전 이재명 아내 통화" SNS 글 올린 이기인·진중권 고발

연합뉴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에 체포되기 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와 통화했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린 성남시의원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했다.

또 이 글을 공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함께 고발당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민단체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기인 성남시의원(국민의힘)과 진 전 교수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 지지자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피고발인들은 문제의 글을 통해 일반 대중에게 이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해 명백히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해당 사안이 나중에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더라도 이 후보의 신뢰성이 훼손되고 대통령 선거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들에 대해 신속히 수사해 엄벌해달라"고 주장했다.

이기인 성남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문제의 글은 지난 6일 이 시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이 시의원은 "유동규 체포 전 정진상 이외에도 이재명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와 통화했다는 제보들이 여럿 있다"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이어 그는 "아마 맞을 거다. 김혜경과 유동규 와이프가 같은 교회 집사로 활동하면서 오랫동안 가깝게 지냈다고도 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공유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으며, 고발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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